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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업 부활 신호탄? 군산항 ‘美 MRO 기지화’ 가능성 주목
작성자 작성일 2025.07.29
조회수 163

군산항이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기지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하면서 지역사회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군산항을 미 해군 선박 보수 등을 위한 MRO기지로 구축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일부 언론 매체 보도 이후, 사실 여부와 가능성을 놓고 군산 시민들의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산항이 미국 MRO 기지 후보로 주목받는 이유는 군산항 인근에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군산조선소가 자리잡고 있어, 선박 유지·보수에 필요한 물리적·기술적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군산조선소는 180만㎡ 규모의 부지에 대형 도크와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등 선박 정비에 특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선체 제작·블록 생산·특수선 건조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MRO 기지 조성과 즉시 연계가 용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정비 인프라가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시작돼야 하는 타 지역에 비해 결정적 비교우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한 '군산 특수목적선 및 MRO 산업 육성' 공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특수선 생산과 정비 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이 이번 통상 협상과 맞물리면서 정책적 뒷받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 산업계는 현 시점은 가능성에 머물고 있지만, 결과에 따라 이번 기회가 군산 조선업 재도약은 물론 지역경제의 큰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연간 약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 진입할 경우 군산은 단순 수리 거점을 넘어 전략적 정비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일단 신중한 분위기이지만, 한때 군산조선소가 활발히 가동됐던 것 처럼 조선업 부활과 지역 일자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조선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김모 씨는 “한때 군산조선소 폐쇄로 군산지역 경기가 휘청이고, 조선업 생태계가 크게 쇠락한 만큼, MRO사업을 통해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기대감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특히, 현재로서는 MRO 기지 지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가능성 단계인 만큼, 이러한 구상이 향후 한미 실제 협상 테이블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여서 숨 가쁘게 돌아갈 한미 통상협상 결과에 지역 사회 첨예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구 전북도의원 역시 지난 25일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군산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를 위한 정부의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가 구축되면,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세계 최대 규모 도크가 미국 대형 군함의 수리 및 MRO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지역 산·학·연·관 기관들이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군산항의 MRO 기지화 가능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산업 구조 재편과 국방·외교 전략까지 얽힌 중대 이슈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입장 발표 및 실질적 후속 논의가 지역사회에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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